안보이게 교정하는 설측교정의 장점과 단점

고르지 못한 치열때문에

많은분들께서 교정치료를 받고자 하시지만

항상 마음속에만 간직하고

실제로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여러 이유들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심미'적인 이유일 것입니다.

즉!

'교정치료중 일시적으로 '못난이' 시절이

생기는것이 싫다'가 그 이유죠..ㅠ

​

이해해요

저도 그 이유로 계속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

30대 후반이 되어서야 

교정을 시작했으니까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고민은 아름다움을 늦출뿐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교정하시면 가지런한 치열을

더 오랜기간 누리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안보이게 교정하는 방법 중

치아 안쪽에 교정장치를 부착하여 교정하는

'설측교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설측교정이 뭐죠?

치아의 여러 부위를 지칭하는 치과 용어 중

치아, 특히 앞니의 앞면을 순측

앞니의 뒷면을 설측 이라고 부릅니다.

순측 이라는 말은 

한자어대로 입술 순(脣)자를 써서 

입술쪽 치아면을를말하고,

설측 이라는 말은 혀 설(舌)자를 써서

혀쪽의 치아면을 말합니다.

​

보통 흔히들 교정장치라고 부르는 브라켓을

치아에 부착하여 교정하는 교정치료는

엄밀히 따지자면 '순측교정' 이라고 부를 수 

있겠죠.

설측교정의 장점

Can't seeeeeeeeeeeeee~~~

네. 안보입니다!!

​

너무도 강력한 장점입니다.

​

그렇다면

이렇게 압도적인 장점이 존재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설측교정이 아닌

일반 순측교정을 주로 하는 이유는 뭘까요?

​

이 강력한 장점을 상쇄시킬 수 있는

여러 단점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설측교정의 단점

(1) 불편감/통증

일반적으로 순측에 진행하는 교정치료와

설측교정은 교정력에 의한 통증의 정도에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설측에는 순측에는 존재하지 않는

끊임없이 움직이는 '혀'가 있습니다.

​

보통 바깥쪽에 장치를 붙여도 많은 분들이

볼살이 헐거나 입술이 불편하다고 하시는데,

치아 안쪽에 장치를 붙이게 되면

끊임없이 움직이는 혀에 많은 상처가 날 수 

있습니다.

​

물론, 시간이 지나면 어느정도 적응이 되어

처음 장치를 붙일때만큼의 불편감은 없지만

가끔 때때로 혀에 상처가 나는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2) 발음 문제

첫번째 이유와 일맥상통한 내용입니다.

바로 안쪽에 위치한 장치로 인해 

혀의 움직임이 제한됨으로써

발음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

특히 혀 끝을 치아 안쪽에 대고 발음해야하는

치조음(ㄷ,ㅌ,ㄸ)의 발음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

그래서 저는 말을 많이 해야하는 직업을

가지신 분들에게는 설측교정을 

권하지 않습니다.

(3)관리가 어려워요
교정장치를 치아에 부착한 순간부터

식사하실때마다 많은양의 음식물들이

치아사이사이, 교정장치 사이사이에

끼는것을 보고 많은 분들이 놀라십니다.

​

그래서 교정치료를 시작하고나면

항상 치약,칫솔을 가지고 다니면서 

언제 어디서든 양치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치아 사이사이에 낀 음식물들을

거울을 보면서 제거하는게 여간 힘든일이

아닙니다.

​

더군나나, 치아 안쪽에 장치가 붙어있는

설측교정의 경우

이러한 음식물을 제거하고 양치를 하기에

더욱더 어려움이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설측교정이 일반교정보다

충치관리에 더 어렵습니다.

​

(4) 더 비싼 비용

일반적으로 바깥으로 하는 교정에 비해

처음 시작시 부가적인 과정이 더 추가되고,

치료가 마무리 되는 기간 또한 더 길며,

치료에 들어가는 의사의 노력이 더 크기에

비용이 보통 1.5배 정도 더 나옵니다.

​

(5)더 긴 치료 기간

위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일반 교정은 바깥쪽에서 넓은 범위를 이용해 치아에 힘을 가할 수 있는 반면,

설측교정은 혀쪽의 좁은 공간을 이용해 

교정치료를 진행하여야 하므로

치료기간이 더 길어질 뿐만 아니라

아주 세밀한 조정시에도 시간소요가

더 많습니다.

​

(6) 설측교정을 잘하는 교정의사

많은 치과에서 교정치료를 진행하지만

모든 환자분들의 교정치료 결과가 좋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습니다.

즉, 설측교정치료는 난이도가 

높은 술식입니다.

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있어야 할 수 있는

교정치료중 하나 입니다.

따라서 치과의사중에서도 소수의 의사만이

설측교정을 진행하고, 

실력있는 의사를 만나는것은 더더욱 어렵죠.

​

이외에도 여러 단점들이 더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런 여러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보이지 않는다는 장점이 본인에게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면

그런분들은 설측교정을 진행하셔야 합니다.

​

그래서 절충으로

윗쪽 치아는 안보이는 설측교정을 하고

아래쪽 치아는 웃을때 많이 보이지 않으니 일반 '순측교정'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콤비교정'이라고

많은 치과에서 부릅니다.

​

매번 말씀드리지만

교정치료에 완벽한 정답은 없습니다.

각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각자가 처해있는 상황이 다르므로

본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주치의와 잘 상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