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치료 후, 고정식 유지장치는 왜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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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 중에는 교정치료가 막바지이거나, 이미 치료를 마친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유지장치는 교정치료 이후 가지런해진 치열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교정치료가 끝났다고 해서 “이제 다 끝났다!” 하고 장치를 모두 제거하면, 치아는 원래 위치로 돌아가려는 자연스러운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치아는 왜 다시 움직이려 할까요?
치아는 **‘치주인대(PDL)’**라는 아주 미세한 조직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 조직은 탄력이 있어, 마치 고무줄처럼 원래 위치로 돌아가려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교정치료가 끝났을 때 이 힘을 바로 풀어버리면, 치아가 점차 예전의 위치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Park CH. Biomaterial-Based Approaches for Regeneration of Periodontal Ligament and Cementum Using 3D Platforms. Int J Mol Sci. 2019;20(18):4364.

유지장치의 종류
교정 후에는 보통 다음 두 가지 유지장치 중 하나를 사용합니다: • 고정식 유지장치: 치아 안쪽에 얇은 철사를 붙여 고정 • 가철식 유지장치: 필요할 때 착용하고 뺄 수 있는 장치 오늘은 그중 고정식 유지장치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왜 앞니에 고정식 유지장치를 붙이나요?
모든 치아는 원래 위치로 돌아가려는 경향이 있지만, 앞니는 특히 재발이 쉬운 부위입니다. 치근이 하나뿐이고 뿌리 면적이 작기 때문에 작은 힘에도 더 쉽게 움직일 수 있죠. 그래서 보통 앞니 안쪽에 고정식 유지장치를 부착합니다. 처음에는 혀에 닿는 느낌이 이물감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크게 불편하지 않게 적응하게 됩니다.

언제까지 붙이고 있어야 하나요?
유지장치를 어느 정도 기간 동안 유지해야 할지는 개개인의 치료 상황과 구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일반적으로는 교정치료 기간과 유사한 기간 동안 유지장치를 부착하는 것이 권장되곤 합니다. 예를 들어 2년 동안 교정치료를 했다면 2년 정도는 유지장치를 붙여두는 것이 보편적인 조언입니다.
그 이후엔 떼도 괜찮을까요?
유지장치를 떼더라도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치아는 누구에게나 조금씩 앞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교정 여부와 상관없이 생기는 자연스러운 변화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교합력에 의해 앞니가 조금씩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눈에 띄는 변화가 생기기 전까지는 유지장치를 계속 부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교정 치료가 끝났다고 모든 관리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 유지장치는 그동안의 노력과 시간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마무리 단계입니다. 생활에 지장이 될 만큼 불편한 경우가 아니라면 가능한 한 유지장치를 유지해주는 것이 치열의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