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약의 이해, 왜 중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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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약의 이해, 왜 중요할까요?
탈모약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해볼까 합니다. 탈모 때문에 고민이 되어 내원하시는 환자분들 중 대부분이 탈모약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로 보여지는데요, 막상 탈모약이 절실히 필요한 환자분들이 탈모약을 드시지 못하겠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약을 처방해 드렸는데도, 몇 달 있다가 다시 여쭤보면 약을 끊었다고 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체 뭐 때문에 이렇게 사람들은 탈모약을 진득하게 먹지 못하게 되어 버렸을까요...? 그 이유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해요!

여러 환자분들을 보며 느낀 점이 있습니다. 환자분들께서 약을 지속해나가지 못하고 임의로 끊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탈모' 에 대한 이해 부족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보통 환자분들께 '왜 본인이 탈모라고 생각하느냐?' 라고 질문을 하면, 십중팔구 이런 대답을 하십니다. '머리가 너무 많이 빠져서요' 이 대답은 정말 중요합니다. 결국 현재 머리의 숱이 줄어들어 비어 보이는 것이 결과라고 하더라도, 그 원인이 바로 '머리가 탈락되는 현상'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거든요. 즉, 환자들은 '머리가 많이 빠지고, 거기서 새 머리가 안 나기 때문에 탈모가 진행이 되는 것이다' 라고 생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왜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을 해봐야 할까요? 이 생각이 탈모약의 역할에 대한 기대까지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머리가 많이 빠져서 탈모가 진행이 되는 것이니, 탈모약을 먹으면 머리가 안 빠지고 탈모 진행이 멈추겠지' 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지요. 이 생각이 왜 잘못된 것일까요? 실제로 탈모약을 먹는다고 해서 머리 빠지는 양이 드라마틱하게 줄지 않기 때문입니다. 처방을 해보면, 심지어 어떤 환자분들은 '원장님 탈모약을 먹었더니 머리가 더 심하게 빠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끊었어요' 라고 말씀을 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전에 탈모약을 처방 받은 적이 있는데 현재 안 먹고 있는 분들에게 '왜 약을 안 드시냐?' 라고 여쭤보면 이런 대답을 정말 많이 하십니다. "탈모약을 먹었는데도 별 효과가 없어서요." 그러면 저는 또 질문을 하지요. "탈모약을 먹고 무슨 효과를 기대 하셨나요?" 라고. 그러면 환자분들은 또 대답을 하십니다. "아니 뭐... 빠지는 것도 그대로고..."

자, 이쯤 되니까 뭐가 문제인지 슬슬 감이 오시죠? 머리가 빠지는 양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니, 그러면 머리가 빠지는게 중요하지 않으면, 왜 누군가는 대머리가 되어 가는 것일까요? 탈모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가 일반적으로, 흔히 탈모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유전에 의해 진행되는 '남성형탈모' 입니다. 이 탈모의 특징은, 유전적으로 탈모의 진행이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기에, 피할 수 없고,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서서히, 수십 년에 걸쳐 진행되어, 결국에는 대머리가 되고 만다는 것입니다. 여러가지 탈모 중에서도, 이 남성형탈모야 말로 '탈모약' 이 필요한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남성형탈모 라면 탈모약을 먹어야 하고, 남성형탈모가 아니라면 탈모약을 전혀 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면 이 남성형탈모는 다른 탈모들과는 다르게 어떠한 특징을 가질까요? 남성형탈모를 제외한 다른 탈모들은 모두 머리카락이 빠지는 양이 증가하는 형태로 나타나곤 합니다. 하지만, 이 남성형탈모는 다른 탈모와는 특별하게 구분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가늘어진다' 라는 것입니다.

위 그림이 유전적 탈모의 특징을 뚜렷하게 보여줍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안면에는 털이 없다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빛을 비추고 옆에서 자세히 한번 보면 투명한 솜털이 보송보송하게 나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거예요. 즉, 안면에도 털이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 그렇다면, 만일, 멀쩡하던 정수리의 굵은 머리카락이 안면에 있는 솜털로 변해버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 부분은 마치 머리가 없는 것 처럼 보여지게 되겠지요? 그렇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탈모라고 말하는 남성형탈모의 진행은, 굵고 길게 자라던 머리가 가늘고 짧은 솜털로 변하는 과정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빠짐' 의 문제가 아니라 '가늘어짐' 의 문제라는 것이지요. 탈모가 진행된다는 것은 이러한 가늘어지는 모발의 갯수가 점점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비어 있는 것 처럼 보이기에, 흔히들 '빠지고 안 난다' 라고 생각하기 십상이지만, 사실 모발의 갯수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자, 그러면 탈모약이 하는 역할은 무엇일까요? 바로 이 '가늘어짐' 을 막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탈모약이 하는 역할 입니다. 그러니 탈모약을 먹는다고 해서 빠지는 양이 줄어들지 않을 수 밖에요!! 그러면, 탈모약을 먹으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그 효과를 체감을 할 수 있을까요? 그것도 힘듭니다. 왜냐? 우리가 머리의 가늘어짐을 하루 하루 체감할 수 없듯이, 그 가늘어짐을 '막는 것' 은 더욱 느낄 수 없기 때문이지요. 만일 탈모약이 빠지는 양을 줄어들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면 그 효과를 느끼기는 쉬울 것입니다. 어제 까지는 20개씩 빠졌는데, 탈모약을 먹었더니 오늘부터 10개 밖에 안 빠진다면, 누구라도 탈모약의 효과를 믿겠지요. 하지만 이 가늘어짐을 막는다는 것은 느낄 수가 없습니다. 아마 탈모가 진행되는 똑같은 유전자를 가진 쌍둥이가 있다고 가정하고, 한 사람은 탈모약을 꾸준히 먹고 한 사람은 안 먹는다면, 한 5년이나 지나야 그 차이를 관찰할 수 있겠죠. 탈모약을 먹은 사람은 탈모가 진행하지 않고 머리가 잘 유지된 것에 비해, 탈모약을 먹지 않은 사람은 훌러덩 까졌을 테니까요. 그때쯤 되면 아마 탈모약을 먹은 사람은 탈모약의 효과에 대해 고마워하는 마음을 가지기 마련일 것입니다. 자, 탈모약의 역할을 정확히 알고 있어도 그 효과를 느끼기 힘든 탈모약. 만일 그 역할 마저도 잘못 이해하고 있다면, 탈모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기란 참 힘들겠지요? 그래서 어떤 환자가 오더라도 탈모와 탈모약에 대해서 정확히 설명해드리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어떨 때는 모발이식에 대한 상담보다도 더 길게 설명을 하곤 하지요. 이만큼 설명을 했지만, 탈모약에 대해서는 아직도 더 설명 드릴 것이 많답니다 ^^ 다음에 또 다른 내용으로 찾아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