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일
안녕하세요. 대구 북구에 위치한 연세연합의원입니다. 사진상으로는 엄지발톱 옆 살이 붓고, 붉고, 살짝 피딱지/진물이 있는 조갑주위염으로 보입니다. 동시에 발톱 가장자리가 살을 자극하는 초기 내성발톱이 같이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 단계에서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따뜻한 물에 10~15분 정도 담그는 것입니다. 하루 2~3회 정도 해주시고, 이후 물기를 잘 말린 뒤 연고를 얇게 바르시면 됩니다. 조갑주위염은 손발톱 주변 피부에 세균이 들어가 생기는 염증이고, 고름이 잡히면 절개 배농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바르는 약은 보통 항생제 연고를 씁니다. 예를 들면 무피로신 성분 연고나 퓨시드산 성분 연고 계열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약국에서 바로 살 수 있는 제품도 있지만, 사진처럼 이미 피딱지와 염증이 보이면 병원에서 진료 후 적절한 항생제 연고 또는 먹는 항생제 필요 여부를 판단받는 게 더 안전합니다. 가벼운 감염은 항생제 크림으로 충분할 수 있지만, 퍼지거나 호전이 없으면 먹는 항생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만 단독으로 바르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세균 감염이 있는 상태에서 스테로이드만 바르면 염증이 겉으로는 가라앉는 듯하다가 감염이 더 진행될 수 있습니다. 항생제 연고를 우선 생각하시는 게 맞습니다. 지금은 발톱 옆을 더 파내거나, 손톱깎이로 깊게 자르거나, 고름을 짜려고 하지 마세요. 발톱 모서리를 건드리면 상처가 더 깊어지고 내성발톱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병원은 피부과, 외과, 정형외과 중 가까운 곳으로 가시면 됩니다. 특히 발톱이 살을 파고드는 내성발톱이 원인이면 단순 연고만으로 반복될 수 있어서, 발톱 모서리 정리나 부분 발톱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음 중 하나라도 있으면 연고만 바르지 말고 진료를 보셔야 합니다. 붓기가 점점 커진다, 통증이 심하다, 노란 고름이 나온다, 발가락이 뜨겁다, 빨간기가 발가락 위쪽으로 번진다, 걷기 힘들다, 당뇨가 있다면 진료를 미루지 마세요. 고름이 차 있으면 연고보다 절개해서 배농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정리하면, 지금은 초기~중등도 조갑주위염으로 보이고, 우선은 따뜻한 물 담그기 + 항생제 연고가 기본입니다. 다만 사진상 이미 상처와 염증이 보여서, 2~3일 안에 좋아지지 않거나 통증·고름이 있으면 병원에서 확인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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