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가 붓고 침 삼킬 때 목구멍까지 아픈 이유, 지치주위염의 확산
202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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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 주변 잇몸이 붓고 욱신거리기 시작하더니, 점차 침을 삼키거나 입을 벌릴 때 목구멍 안쪽까지 따끔거리는 통증을 느껴 이비인후과 감기로 오인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사랑니 머리를 덮고 있는 잇몸 판막 안쪽에 세균이 번식하여 발생하는 급성 잇몸 염증인 '지치주위염(Pericoronitis)'이 주변 조직으로 확산하면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경고 신호입니다. 사랑니가 잇몸을 뚫고 불완전하게 나오면 치아와 잇몸 사이에 깊은 틈새(치은판)가 형성됩니다. 이 틈으로 음식물 찌꺼기와 구강 내 혐기성 세균이 쌓여 염증이 심해지면, 감염이 잇몸에만 머물지 않고 사랑니 뒤쪽의 익돌하악 봉선과 편도 주위 조직, 구개인두 공간으로 빠르게 번져나갑니다. 그 결과 편도가 부어오른 것처럼 침이나 음식을 삼킬 때 찌릿한 연하통이 발생하고, 턱 아래 림프절이 멍울처럼 만져지며 붓는 것입니다. 감염이 목 안쪽 깊은 근막 공간으로 번지면 호흡 곤란을 유발하는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랑니 주변의 붓기와 목 통증이 동반된다면 단순 소염진통제 복용에 의존하지 말고, 즉시 치과를 찾아 항생제 처방과 함께 잇몸 판막 세척 소독을 받아야 합니다. 급성 염증이 가라앉은 후에는 원인이 되는 사랑니를 안전하게 발치해 주어야 재발을 원천 차단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