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랑니 뽑고 물 마실 때 코로 샌다면? 상악동 누공의 원인과 주의점
2026.09.07
조회 10
아래 사랑니 발치 시 하치조신경 손상을 주의해야 하듯, 위턱(상악) 사랑니를 발치할 때는 치아 뿌리 바로 위쪽에 위치한 코 옆 빈 공기 주머니인 '상악동'과의 해부학적 관계를 세심하게 살펴야 합니다. 사람에 따라 상악동 바닥 뼈가 매우 얇거나, 사랑니 뿌리 끝부분이 상악동 점막 내부로 깊게 솟아 파묻혀 있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사랑니를 무리하게 지렛대 힘으로 흔들어 뽑아내면, 얇은 상악동 뼈 바닥이 함께 뜯겨 나가며 입안과 코 안쪽 공간이 서로 뚫려 연결되는 '구강-상악동 누공'이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발치 부위에 누공이 생기면 물이나 음료를 삼킬 때 액체가 코로 역류해 흘러나오거나, 코를 풀 때 발치 구멍 쪽으로 공기가 쉭쉭 새어 나오는 특징적인 이상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구강 내 혐기성 세균이 누공을 통해 상악동 내부로 침투하면 심한 축농증(상악동염)으로 악화할 수 있으므로, 미세 누공이 확인된 경우 즉시 잇몸을 당겨 봉합하는 일차적 폐쇄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또한 수술 후 약 2주간은 누공이 스스로 아물 수 있도록 코를 세게 푸는 행위, 빨대 사용, 재채기할 때 입을 막는 행동 등 비강 내 압력을 높이는 동작을 엄격히 금해야 합니다. 위 사랑니가 깊게 묻혀 있다면 수술 전 3D CT로 상악동과의 거리를 정밀 측정하고 안전하게 발치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