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 후 ‘인공수정체 탈구’란?

202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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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백내장은 시력 저하의 대표적인 원인이며, 이를 교정하기 위해 시행되는 백내장 수술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수술이든 예외 없이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은 존재하는데요. 

그중에서도 ‘인공수정체 탈구’는 간혹 백내장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드문 사례로, 이미 삽입된 인공수정체가 제자리를 벗어남으로써 시력 저하, 빛 번짐, 이물감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요.

✅인공수정체 탈구란?

백내장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인공수정체 탈구’는 수술 중이나 그 후에 시간이 지난 후 삽입된 인공수정체가 제자리를 벗어나 눈 안에서 탈출하거나 이동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는 수술 절차에서의 오류나 인공수정체 고정 실패, 혹은 인공수정체 주변 조직의 약화 등 여러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요. 

또한 과격한 운동이나 외부 충격으로 렌즈가 원래 위치에서 벗어나거나 노화로 인해 수정체를 지지하는 힘이 약해지면서 수정체가 이탈되는 경우, 녹내장으로 인해 안압이 상승하는 경우를 원인으로 꼽을 수 있어요.

⚠️인공수정체 탈구는 렌즈가 제자리를 많이 이탈하지 않았다면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을 수 있지만 탈구가 점차 진행되면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탈구가 되면 마치 안경을 비뚤게 쓰거나 안 쓴 것처럼 시력이 저하되는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시력이 크게 저하되는 증상 외에도 혼탁이나 복시, 눈부심, 이물감, 시야가 가려 보이는 현상, 시야 왜곡이 대표적입니다. 

👉백내장 수술 후 시력에 문제가 있다면 인공수정체 탈구를 의심해 보고 가까운 안과를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해요.

✅인공수정체 탈구 발생 시, 대처 방법

인공수정체가 탈구되는 현상이 발생했을 때는 시력 저하와 빛 번짐, 이물감 등 증상이 크지 않더라도 안과 전문의를 방문해 탈구된 부위와 안구 조직의 손상 정도를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합니다. 

치료는 다시 수술을 진행하여 인공수정체를 올바른 위치에 고정해 주는 식으로 진행되는데요. 이때 단순히 위치가 틀어진 상태라면 위치를 조정하는 것으로 간단히 치료가 가능할 수 있어요.

⚠️하지만 렌즈를 고정하는 안내 구조물이 손상된 경우라면 기존 렌즈를 제거하고 새로운 렌즈를 다시 정확한 위치에 고정해야 합니다. 탈구된 인공수정체를 제 위치에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공수정체에 실을 연결하여 공막이라는 안구 외벽이나 홍채에 고정하는 수술('공막고정술')이 필요하게 됩니다. 

치료를 지연하면 망막 박리나 안구 염증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 대응이 관건인데요. 재수술 후에는 출혈과 염증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안정을 취하고 규칙적인 안약 점안, 감염 방지를 위한 항생제 투여 등 의료진의 지시를 준수하는 것이 바람직해요.

✅인공수정체 탈구를 예방하기 위해선

삽입한 인공수정체가 탈구되는 현상은 비교적 드문 현상이긴 하지만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기에 백내장 수술을 받은 이들은 수술 후 평소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탈구가 되는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선 백내장 수술 이후 염증 예방을 위해 처방된 안약을 잘 점안하고 수술 이후 회복 단계에선 취침 시 보호대를 사용해 눈에 충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합니다. 

⚠️특히 눈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피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눈에 충격이 가해질 수 있는 운동이나 격렬한 신체 활동, 무거운 물건 나르기나 과도한 관악기 연주 등 안압을 높일 수 있는 행동 역시 자제하는 것이 좋아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첫 수술 시 정확한 술기를 통해 완성도 높은 수술을 시행하여 인공수정체가 탈구되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인데요. 아울러 백내장 치료 후에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 검진을 통해 지속해서 안구와 인공수정체를 살펴보며 경과를 추적하는 것도 인공수정체 탈구를 비롯한 안과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글을 마치며,

인공수정체 탈구를 100% 예방할 수 없지만, 백내장 치료 후 정기적으로 눈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고, 평소에 눈을 많이 비비는 습관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 후에도 시력이 잘 유지되더라도 인공수정체 탈구와 같은 질환은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데요. 따라서 만약 급격한 시력 저하가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망막 이상 유무 및 인공수정체 탈구 유무를 확인해 보시길 권장 드려요.

오늘의 글 마쳐보도록 할게요. 앞으로도 여러분의 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더 유익한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