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발치 후 입안에서 느껴지는 피비린내, 정상 회복 과정일까?
2026.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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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 발치 수술을 마친 후 며칠 동안 입안에서 은은한 피비린내나 찝찝한 쇠 맛 같은 느낌이 지속되어 염증이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하시는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수술 부위의 출혈이 멈춘 후에도 이러한 냄새와 맛이 감도는 것은 발치 공간을 메우고 있는 혈병(피떡)의 자연스러운 생리적 분해 과정에서 나타나는 정상 반응입니다. 발치와 내부에 단단히 굳은 혈병은 상처를 외부 세균으로부터 막아주는 동시에, 내부에서는 잇몸 세포와 혈관이 새롭게 자라나도록 끊임없이 분해되고 재조합되는 치유 과정을 거칩니다. 이 과정에서 구강 내 침과 섞인 미량의 혈액 성분이 산화되면서 특유의 피비린내가 입안에 맴돌 수 있습니다. 이는 발치 후 약 3~5일간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지나치게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단, 입안의 냄새가 썩은 내나 심한 악취로 바뀌고 귀나 턱 끝까지 뻗치는 극심한 박동성 통증이 동반된다면, 이는 정상 회복이 아닌 혈병이 떨어져 나간 '드라이소켓'이나 세균 감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통증 없이 가벼운 쇠 맛만 느껴지는 상태라면 억지로 강하게 헹구지 마시고, 처방받은 소독 가글액으로 부드럽게 입안을 적셔 청결을 유지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