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박리 전조증상 원인과 치료방법
202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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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물체를 명확히 보기 위해서는 각막을 통해 들어온 빛이 수정체의 굴절을 통해 망막에 정확하게 상이 맺혀야 하는데요. 그러나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망막이 안구 벽에서 떨어지면서 시야에 장애가 생길 수 있어요. 눈의 가장 안쪽에 붙어있는 얇은 신경조직인 망막에 구멍이 생기거나 찢어져 유리체 액체가 새면서 망막이 떨어지는 상태를 ‘망막박리’라고 해요.

망막박리는 양상에 따라 열공성, 견인성, 삼출성으로 구분하게 되는데요. 대부분의 망막박리는 망막열공으로 인한 '열공성 망막박리'입니다. '열공성'은 망막에 생긴 구멍이 커지고 노화된 유리체가 그 사이로 스며들어 망막을 잡아당기면서 망막 분리가 일어나는 상태를 말해요. '견인성'은 다른 망막 질환으로 생긴 증식막이 망막을 잡아당기면서 망막이 분리되는 것이고, '삼출성'은 망막 아래 액체가 고이면서 망막 주변부가 서서히 박리되는 상태로, 초기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진단이 어려워요.

망막박리는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지만, 응급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갑자기 발생한 망막열공에 의해 발생하게 돼요. 망막열공은 망막에 구멍이 나는 것인데 이는 유리체의 액화에 의해 생길 수 있어요. 유리체는 안구 내부를 채우는 젤리처럼 투명한 구조물인데요. 안구 형태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요. 눈의 노화로 인해 젤리같은 유리체가 액화되어 물처럼 변하면서 망막을 잡아당길 수 있는데, 이때 망막이 찢어지게 되면 망막열공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렇게 망막이 찢어져 망막 전층에 결손이 생기는 것을 망막열공이라고 해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열공이 점점 커질수록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눈 앞에 날파리나 점이 떠다니는 듯한 비문증, 눈 앞에 번쩍거리는 광시증 등의 시력 이상이 망막열공의 대표 증상이에요. 증상이 심해지면 눈 앞에 커튼이 쳐진 것처럼 시야 일부가 가려지고,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황반부까지 박리가 진행되면 심각한 시력 저하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망막열공에서 더 진행되면 발병 부위가 광범위해져 열공성 망막박리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증상이 나타났다면 최대한 빨리 안과를 방문하셔야 해요.

망막열공이 발생하는 것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어요. 고도근시인 경우에 안구 길이가 계속해서 길어지면서 찢어지는 경우, 눈에 심한 충격으로 인한 외상의 경우, 심지어 아무 이유 없이 갑작스럽게 발병하는 경우도 있어요. 특히 유전적으로나, 고혈압, 당뇨가 있는 경우에는 망막 질환에 더욱 취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검진과 예방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