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당뇨가 있는 장노년층의 사랑니 발치 시 꼭 확인해야 할 점

202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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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 발치는 흔히 10대 후반에서 20대에 하는 치료로 알려져 있지만, 중장년층이나 고령층이 되어서야 뒤늦게 사랑니 주변 잇몸이 붓고 통증이 생겨 치과를 찾는 분들도 많습니다. 나이가 들어 사랑니를 뽑아야 할 때는 젊은 층과 달리 복용 중인 약물이나 전신질환 여부를 훨씬 더 꼼꼼히 따져보고 체계적으로 대비해야 안전합니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으로 인해 아스피린, 와파린 등의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있는지 여부입니다. 이러한 약물은 피를 맑게 하여 혈전 생성을 막아주지만, 반대로 수술 시 지혈을 방해하는 요인이 됩니다. 따라서 발치 수술 전 내과 주치의와의 긴밀한 협진을 통해 일정 기간 약물 복용을 중단하거나 조절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또한 당뇨가 있는 경우 상처 치유 능력이 떨어지고 감염 위험이 높으므로, 당일 컨디션과 혈당 수치가 조절되는 범위 내에서 오전에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골다공증 약(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을 장기 복용 중인 분들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발치 후 잇몸 뼈가 제대로 아물지 않고 괴사하는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전신질환을 동반한 고령층의 사랑니 발치는 단순 치아 추출을 넘어 고도의 의학적 판단이 필요하므로, 응급 상황 대처 시스템을 갖추고 약물 상호작용을 면밀히 분석할 수 있는 구강악안면외과 의료진의 진료 하에 안전하게 진행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