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안경, 유전일까 환경일까?
202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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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진료 현장에서도 소아근시를 호소하는 아이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안경 착용을 시작하는 사례가 흔해지면서, 부모님들 사이에서는 “우리 아이도 근시가 빨리 진행되는 건 아닐까?” 라는 걱정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많은 보호자분들이 유전만으로 소아근시가 결정된다고 생각하시지만, 최신 연구에 따르면 근시는 유전뿐 아니라 생활 환경, 근거리 작업 습관, 야외 활동 시간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함께 받습니다.

생각보다 심각한 소아근시 증가 추세
2024년 통계를 보니까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 중 30.8%가 시력 이상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1학년만 되면 무려 74.8%까지 급증합니다. 특히 어릴 때부터 시작된 소아근시는 단순히 안경만 쓰면 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눈알이 비정상적으로 길어지는 '축성장'이 진행되면서, 성인이 되었을 때 녹내장·망막박리·황반변성 같은 합병증 위험도 커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소아 시력 문제는 ‘지금 불편함’보다 ‘미래 질환 위험’ 관점에서 접근해야합니다.

부모가 안경 쓰면 아이도 안경을 쓸까?
많이 묻는 질문인데, 결론부터 말하면 유전의 영향은 확실히 존재합니다. 연구마다 다르지만 근시 발생의 60~80%가 유전적 요인으로 설명된다는 보고가 많습니다. 요즘은 근시 관련 유전자도 400개 넘게 밝혀졌고, 소아근시 위험을 예측해주는 ‘다유전자 위험 점수’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유전이 전부는 아니에요
희망적인 부분은 바로 이거예요. 유전이 근시의 토대는 되지만, ✅ 발현 여부와 진행 속도는 환경이 크게 좌우한다는 것. 부모 세대보다 요즘 아이들이 안경을 훨씬 더 많이 쓰는 이유도 환경 변화 때문이죠. ■ 야외 활동 감소 ■ 스마트폰·태블릿 사용 증가 ■가까운 거리에서의 과도한 근거리 작업 이런 환경들이 소아근시 발생을 빠르게 만들어버립니다. 하지만 하루 2시간 이상 야외 활동을 하면 근시 발생 위험을 확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환경 관리만 잘해도 유전적 리스크를 상당히 컨트롤할 수 있다는 뜻이죠.

요즘 소아근시 치료 방법은 훨씬 다양해졌어요
예전에는 근시가 생기면 그냥 안경만 착용했지만, 요즘은 소아근시 진행을 늦추는 치료법들이 정말 많이 발전했어요. 대표적인 게 드림렌즈입니다. 잠잘 때 착용하는 특수 하드렌즈로, 숙면 중 각막의 형태를 부드럽게 조절해 낮 동안 맨눈으로도 시력이 잘 나오도록 돕는 방식입니다.

소아근시 진행 억제 효과가 검증되면서 부모님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치료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또 대한소아안과학회에서는 치료 효과를 판단할 때 단순 시력 수치보다 안구 길이(근시축)의 변화를 주요 지표로 삼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드림렌즈는 이러한 축성 근시 진행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습니다.

만 7~9세가 소아근시 관리의 골든타임
근시 진행이 가장 빠른 나이가 바로 만 7~9세입니다. 이 시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고도근시로 진행되는 걸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단, 소아는 조절력이 워낙 좋아서 ‘가성근시’도 흔하기 때문에, 반드시 조절마비 굴절검사로 정확한 굴절도 검사가 필요합니다.

근시 예방의 핵심은 생활 습관
아무리 좋은 치료법이 있어도, 결국 예방이 최고의 치료입니다. 햇빛이 망막에서 도파민을 생성해 눈의 비정상적인 성장을 억제해준다고 합니다. 또한 실내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사용할 때는 ✅ 눈과 화면 거리 30cm 이상 ✅ 30분 사용 후 10분 휴식 ✅ 바른 자세 유지 이런 기본 습관만으로도 소아근시 진행 속도를 크게 늦출 수 있습니다.

소아근시, 정기 검진은 필수
예전에는 근시가 오면 그냥 안경 쓰고 끝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드림렌즈를 포함한 다양한 치료법으로 소아근시 진행을 적극 관리하는 시대입니다. 우리 아이가 평생 선명한 시력을 갖도록 지금부터라도 관리에 들어가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아이 시력 관리, 절대 미루지 마시고 정기 검진통해 관리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BGN 밝은눈안과 본점 잠실롯데타워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