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녹내장 차이, 꼭 알아 두세요!

백내장과 녹내장은 중장년층에서 흔히 발병하는 대표적인 안과 질환입니다. 백내장은 눈 속의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야가 흐려지는 질환이고, 녹내장은 안압 상승 등으로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야가 점차 좁아지는 질환인데요. 

두 질환 모두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며, 이름이 비슷해 혼동하기 쉬운 경우도 많죠. 그래서 오늘은 함께 증상과 치료법을 중심으로 백내장과 녹내장의 차이점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수정체 혼탁으로 인한 '백내장'

백내장은 노화(*가장 주된 원인), 자외선에 자주 노출되는 생활 습관, 당뇨와 같은 전신질환 등의 영향으로 인해 눈 속의 투명한 수정체가 점차 혼탁해지면서 발생합니다. 혼탁해진 수정체는 빛이 제대로 통과하지 못하게 되어,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게 됩니다. 

이로 인해 밝은 낮이나 강한 조명이 있는 장소에서는 유난히 눈이 부시고 시야가 침침해지는 '주맹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혼탁이 더 심해질 경우, 전반적으로 사물이 누렇게 보이거나 한쪽 눈을 가렸을 때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 증상'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백내장의 초기 증상은 '노안'과 비슷하여 혼동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고 조절력이 감소해 가까운 거리가 잘 보이지 않게 되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인데요. 

노안은 주로 가까운 글씨가 흐릿하게 보이고 돋보기를 써야 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반면, 백내장은 밝은 곳에서 눈이 부시고 전체적으로 시야가 뿌옇게 보이며 이중으로 보이거나 색이 바래 보이는 증상이 동반됩니다. 

👉치료 방법에서도 차이가 있는데, 노안은 안경이나 돋보기로 교정이 가능하지만 백내장은 증상이 심해지면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이 필요해요.

이처럼 두 질환은 모두 시력에 영향을 주지만 발생 원인과 증상,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구분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신경 손상으로 인한 '녹내장'

녹내장은 눈 속의 압력, 즉 안압이 정상보다 높아지면서 시신경을 압박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을 입고 점차 위축되는데,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실명에 이를 수도 있는 위험한 질환이죠. 

녹내장은 시야가 서서히 '좁아지는' 증상이 특징이며, 초기에는 중심 시력이 그대로 유지되는 경우가 많아 자각이 어렵고, 말기에 이르러서야 진단받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지지만, 최근에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활발해지면서 젊은 층에서도 녹내장이 조기에 발견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어요.

녹내장은 안압하강제 약물을 점안해 안압을 낮게 유지, 시신경의 손상을 늦추는 치료를 진행합니다. 만일 안압이 충분히 낮아지지 않으면 다른 약제를 추가하며, 녹내장의 종류에 따라 레이저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요. 약물이나 레이저 치료를 진행했음에도 안압 조절이 되지 않는 경우라면 수술을 시행합니다. 

👉약물 치료나 수술의 목적은 안압을 '낮추어' 질환의 진행을 최대한 늦추는 것이며, 이미 손상된 시신경을 회복시킬 수 없기 때문에 비가역적인 시신경 손상이 많이 진행하기 전에 조기 진단을 받고, 꾸준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백내장과 녹내장 예방을 위해선

백내장과 녹내장은 조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예후를 좋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40세 이상이거나, 백내장이나 녹내장 가족력이 있는 분들,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전신질환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눈 건강을 체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녹내장의 경우에는 높은 안압이 발생 원인인 만큼, 과도한 음주나 흡연을 피하고 물구나무서기와 같이 안압을 높일 수 있는 행동은 삼가 주시길 권장 드려요.

글을 마치며,

백내장은 눈 안의 수정체 혼탁이 원인이고, 녹내장은 시신경 손상에 따른 시야 결손이 특징입니다. 두 질환은 발생 부위, 증상, 치료 방식이 확연히 다르므로, 안과를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과 맞춤 치료가 중요한데요. 특히 두 질환이 함께 발생할 경우 수술 시기, 인공수정체 선택, 약물 조정 등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꼭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 후 수술 계획을 신중하게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늘의 글 마쳐보도록 할게요. 앞으로도 여러분의 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더 유익한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