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눈, 안구건조증 발생하는 이유



안구건조증은 눈물의 양이 감소하거나 질에 변동이 생겨 발생하는 증상이며, 건성안, 눈마름증후군이라고도 불립니다. 눈물막은 크게 바깥층에서부터 보면 지방층, 수성층, 점액층의 3가지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렇게 생성된 눈물은 눈물점을 통해 눈물관으로 배출되는데, 눈물샘에서 분비되는 수성층이 부족하거나 마이봄선에서 분비되는 지방층이 부족하여 수성층이 빨리 증발하게 되면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눈물은 눈을 촉촉하게 적셔서 부드럽고 편안한 눈 상태를 유지해 주는 기능을 합니다. 눈에서 윤활유와 같은 작용을 하는 눈물이 안구건조증 발생과 관련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서로 적절히 균형을 이루지 못하여 눈물의 양이 부족하거나 과도하게 증발하는 경우, 그리고 눈물 구성성분의 균형이 맞지 않아 눈물층에 이상이 생겼을 때 안구 표면이 손상되어 건조함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발생합니다.

눈물은 눈을 깜박일 때마다 눈 표면에 고르게 퍼지게 되어 각막과 결막을 촉촉하고 부드럽게 해주어 눈꺼풀과의 마찰을 줄일 뿐만 아니라 눈물 속의 여러 항균 성분이 눈에 침입한 병균을 죽이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만약 눈물이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눈이 까칠까칠해질 수도 있고, 심하면 각막과 결막이 손상될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론 눈이 시리고 자극감, 이물감, 건조감 같은 증상을 느낍니다. 요즘에는 미세먼지나 황사 등 대기오염에 노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냉난방이 잘 되는 빌딩이나 밀폐된 사무실의 습도 저하나 환기 부족으로 항상 건조한 환경에 자주 노출되어 있다 보니 안구건조증이 심해지곤 합니다. 또한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컴퓨터 등 일상적인 모니터 사용으로 눈은 쉬지 않고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읽고 보는 과정으로 눈의 피로감이 높아집니다. 다시 말해 현대인의 생활 패턴도 건조한 눈을 만드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안구건조증이 생기면 많은 분들이 눈의 피로를 호소하면서 침침함을 느껴 생활 속 불편함을 겪는 만큼 잘 관리해야 합니다. 건조한 눈을 예방하기 위해선 우선 주위 환경이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적절한 습도를 유지한 다음, 인공눈물로 눈물을 보충하고, 눈 주위 청결에 신경을 써서 마이봄샘의 염증을 치료하는 게 중요합니다. 원인을 파악하고 어떻게 치료할지는 검사 후 안과의사의 진단에 따라 진행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