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증에 파인애플 효과, 그 진실은?
20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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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증’은 대표적인 안질환 증상 중 하나로, 사람마다 경험하는 양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어떤 분은 검은 점처럼 보이고, 또 어떤 분은 벌레나 실처럼 느껴져 일상에서 거슬리게 느껴지기도 하지요. 이러한 이유로 ‘날파리증’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대만에서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파인애플에 함유된 브로멜라인 성분이 비문증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과가 제시되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과연 이 연구 결과처럼 파인애플이 비문증을 자연스럽게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을까요?

✅비문증이란?
비문증은 일반적으로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외에도 심한 근시가 원인이 될 수 있어요. 특히 -6디옵터 이상의 고도근시를 가진 경우 일반적인 눈보다 안구 길이가 길어 유리체 변화가 더 빨리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눈에 가해지는 작은 충격에도 비문증이 생길 위험이 높아질 수 있죠. 또한 비문증은 망막열공이나 망막박리와 같은 망막질환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망막열공은 망막에 구멍이 생긴 상태를 말하며, 이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구멍을 통해 액화된 유리체가 유입되면서 열공성 망막박리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망막열공이나 망막박리로 인한 비문증인 경우, 시력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안과를 내원하여 정확한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좋아요.

✅비문증 파인애플 정말 효과적일까?
파인애플은 비타민과 미네랄뿐만 아니라 단백질 소화 효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예로부터 다양한 민간요법에 활용되어 왔습니다. 최근 한 연구에서는 비문증 환자들에게 매일 파인애플 300g을 섭취하게 한 결과, 3개월 후 약 75%의 환자에서 비문증 증상이 사라졌다는 보고가 있었는데요. 이는 파인애플의 줄기와 과즙에 풍부한 단백질 분해 효소인 ‘브로멜라인’ 성분이 유리체 속 부유물을 분해하여 증상 완화에 기여했을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다만, 해당 연구는 대만에서 소규모로 진행된 예비 연구로, 파인애플을 섭취하지 않은 대조군이 명확하게 설정되지 않아 결과의 신뢰도에는 한계가 있어요. 또한 브로멜라인이 실제로 눈 속 유리체까지 도달하여 어떤 방식으로 비문증을 개선하는지에 대한 기초적인 연구도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인데요. 이러한 점들을 고려할 때, 연구 결과만으로 파인애플이 비문증에 효과적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파인애플 섭취 자체가 건강에 유해한 것은 아니며, 증상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는 분들이라면 '참고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으로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브로멜라인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500~1,000mg이며, 하루에 파인애플 3조각 정도를 섭취하는 것은 눈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단, 주의하실 점도 있습니다. 파인애플에 있는 브로멜라인은 항혈소판제 등과 같은 일부 약물과 같이 복용하는 경우에는 출혈 가능성을 높일 수 있고, 과다 복용 시에 산성이 강해 위장장애를 일으키거나 심한 월경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요. 또한 파인애플 알레르기가 있다면 섭취를 피해주시는 것이 좋아요.

✅비문증과 광시증이 동반되었다면
비문증이 처음 발생하는 경우, 일반적으로는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의 일부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부유물의 양이나 빈도에 큰 변화 없이 일정한 양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하지만 망막혈관 이상으로 인해 생긴 비문증이라면 증상이 점차 '악화'될 수 있으며 망막열공, 망막박리, 망막출혈과 같은 심각한 안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비문증 증상이 느껴진다면 안과를 방문해 정기적으로 진찰을 받고, 변화 양상을 관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밤에 잠자기 전 방의 불을 켜 밝은 벽을 바라보면서, 양쪽 눈을 번갈아 가려가며 이전보다 부유물의 양이나 움직임이 증가했는지 스스로 확인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만약 부유물의 양이 갑자기 많아지거나 이전과 비교해 명확한 변화가 느껴진다면 가능한 한 빨리 안과에 방문하여 정밀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 드려요. 노화로 인해 생긴 단순 비문증은 일반적으로 시력에 큰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급하게 치료를 시행하기보다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경과를 지켜보는 방식으로 관리합니다. 반면, 안과에서 병적인 비문증으로 진단된 경우에는 그 원인에 따라 약물치료나 레이저 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특히 망막열공으로 인해 망막박리가 발생한 경우에는 빠른 수술적 개입이 필요해요.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시력 손실이나 실명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공막돌륭술이나 유리체 절제술 등의 적절한 치료가 진행됩니다.
글을 마치며,
비문증은 단순한 노화의 일부일 수 있지만, 병적인 변화를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을 무시하지 말고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눈 건강을 관리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비문증이나 광시증이 나타난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가까운 안과를 찾아 정밀검사를 받아보시길 권장 드려요. 오늘의 글 마쳐보도록 할게요. 앞으로도 여러분의 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더 유익한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