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옵틱스 vs 비비티, 나에게 맞는 다초점 렌즈는?

202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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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옵틱스 vs 비비티, 나에게 맞는 다초점 렌즈는?

백내장 수술을 결정한 후 가장 큰 고민은 아마도 '어떤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느냐'일 것입니다. 현재 안과 시장에서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만족도가 높은 두 주인공은 바로 알콘(Alcon)사의 팬옵틱스(PanOptix)와 비비티(Vivity)입니다. 두 렌즈 모두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하지만, 빛을 사용하는 원리와 목표로 하는 시력의 범위가 완전히 다릅니다. 오늘은 이 두 렌즈의 특징을 비교해 보고, 여러분의 라이프스타일에는 어떤 것이 더 적합할지 상세히 가이드해 드립니다.

1. 팬옵틱스(PanOptix): 안경 없는 완벽한 일상을 원한다면

팬옵틱스는 세계 최초의 4중 초점 원리를 적용한 회절형 다초점 렌즈입니다. 빛을 회절시켜 먼 거리, 중간 거리(60cm), 가까운 거리(40cm)에 골고루 배분합니다.

- 강점: 뛰어난 근거리 시력: 스마트폰의 작은 글씨를 읽거나 서류 작업, 세밀한 수공예를 할 때 돋보기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낮춰줍니다. 거의 모든 거리에서 안경 없이 생활하기를 원하는 분들에게 최상의 선택입니다.

- 빛 활용도: 88%의 높은 빛 전송률을 자랑하여 다양한 조명 환경에서도 비교적 선명한 시야를 제공합니다.

- 주의사항: 회절형 렌즈 특성상 야간에 가로등이나 자동차 헤드라이트 주변으로 동심원이 보이는 '빛 번짐'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개 시간이 지나면 뇌가 적응하지만, 야간 운전이 직업인 분들은 신중해야 합니다.

2. 비비티(Vivity): 빛 번짐 최소화와 자연스러운 시야를 원한다면

비비티는 기존 회절형 방식의 단점을 보완한 '연속초점(EDOF)' 렌즈입니다. 빛을 나누지 않고 늘려주는 파면 제어 기술(X-Wave)을 사용합니다.

- 강점: 단초점에 가까운 선명함: 빛을 쪼개지 않기 때문에 대비 감도가 매우 우수합니다. 특히 야간 빛 번짐이 단초점 렌즈와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적어 밤운전이 잦은 분들에게 압도적인 만족도를 줍니다.

- 부드러운 시선 이동: 초점 구간이 단계별로 끊기지 않고 연속적으로 이어져 먼 곳부터 중간 거리까지 매우 자연스러운 시야를 제공합니다.

- 주의사항: 팬옵틱스에 비해 근거리(독서 거리) 시력은 다소 약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아주 작은 글씨를 볼 때는 아주 얇은 도수의 돋보기가 보조적으로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3. 나에게 맞는 렌즈 선택 가이드

두 렌즈 중 하나를 고를 때는 본인이 하루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활동이 무엇인지 자문해 보아야 합니다.

1. 팬옵틱스를 추천하는 경우:
- 독서, 뜨개질, 모바일 게임 등 가까운 곳을 보는 취미가 중요하다.
- 수술 후 죽어도 돋보기를 쓰고 싶지 않다.
- 야간 운전 비중이 높지 않다.

2. 비비티를 추천하는 경우:
- 야간 운전을 자주 하거나 빛 번짐에 매우 예민한 성격이다.
- 골프, 등산, 테니스 등 중간 거리와 원거리 시야가 중요한 운동을 즐긴다.
- 신문이나 스마트폰을 볼 때 가끔 돋보기를 쓰는 정도는 괜찮다.

결론적으로 팬옵틱스는 '편의성'에, 비비티는 '시야의 질'에 방점을 둔 렌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렌즈라도 환자의 각막 상태, 망막의 건강도, 그리고 평소 동공의 크기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단순히 "옆집 누가 이걸 해서 좋다더라"는 말에 현혹되기보다는, 안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여 본인의 안구 조건에 가장 부작용이 적고 이득이 큰 렌즈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