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초점 백내장 수술 후 적응 안 될 때 렌즈 교체 가능할까?
202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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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초점 백내장 수술 후 적응 안 될 때 렌즈 교체 가능할까?
백내장 수술을 통해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한 후, 기대했던 것과 달리 빛 번짐이 심하거나 시야가 답답해 고통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며칠, 혹은 몇 달을 기다려봐도 적응이 되지 않으면 "이 렌즈를 다시 뺄 수는 없을까?", "일반 단초점 렌즈로 교체하면 나아질까?" 하는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인공수정체 교체 수술은 가능하지만, 매우 신중한 결정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렌즈 교체의 가능 여부와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1. '적응'인가 '부적응'인가? 충분한 대기 시간
인공수정체 교체를 고민하기 전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충분한 적응 기간을 가졌느냐는 점입니다. 다초점 렌즈는 뇌가 새로운 시각 신호에 익숙해지는 '신경 적응' 과정이 필수적이며, 이는 보통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 소요됩니다. 수술 초기에는 빛 번짐이나 흐림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지극히 정상입니다. 만약 수술 후 한두 달밖에 지나지 않았다면, 렌즈 자체의 결함이라기보다 뇌가 학습하는 과정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성급하게 재수술을 결정하기보다 정기 검진을 받으며 뇌가 적응할 시간을 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2. 렌즈 교체 수술, 언제 가능한가요?
만약 6개월 이상의 충분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눈부심, 두통, 혹은 극심한 시력 저하가 지속된다면 의료진과의 상의하에 교체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 수술의 난이도: 인공수정체 교체는 기존 렌즈를 제거하고 새 렌즈를 넣는 과정이기에 첫 수술보다 난도가 훨씬 높습니다. 인공수정체를 감싸고 있는 '수정체 낭'이 렌즈와 단단히 유착되기 전에 시행하는 것이 유리하며, 시간이 너무 오래 지나 유착이 심해진 경우에는 조직 손상 위험 때문에 교체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 단초점으로의 전환: 다초점 렌즈의 광학적 특성(회절 고리 등) 때문에 발생하는 불편함이라면, 빛 산란이 없는 일반 단초점 렌즈로 교체했을 때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이 경우 다시 돋보기를 착용해야 한다는 점을 감수해야 합니다.
3. 교체 전 확인해야 할 다른 원인들
렌즈를 바꾸기 전에 반드시 점검해야 할 다른 요인들이 있습니다. 때로는 렌즈 문제가 아닌 다른 부분만 해결해도 시야가 맑아지기 때문입니다. - 후발 백내장: 인공수정체 뒷면이 혼탁해진 것이 원인이라면 간단한 레이저 치료(YAG 레이저)만으로 시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 안구 건조증: 극심한 건조증은 다초점 렌즈의 성능을 급격히 떨어뜨립니다. 건조증 치료만으로도 만족도가 크게 올라가는 사례가 많습니다. - 미세한 도수 오차: 남아있는 잔여 난시가 문제라면 렌즈 교체 대신 라식이나 라섹 같은 추가 시력 교정술로 도수를 미세 조정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4. 신중하고 정밀한 재수술 설계
인공수정체 교체는 안구 내 조직에 다시 자극을 주는 과정이므로, 반드시 카탈리스 프리시전 레이저와 같은 정교한 장비를 갖추고 재수술 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의료진을 찾아야 합니다. 첫 수술 시 수정체 낭이 얼마나 보존되었는지, 현재 안구 내 염증 상태는 어떠한지를 정밀하게 분석하여 교체 수술의 득과 실을 꼼꼼히 따져보아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