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보는 세상, 인간과 얼마나 다를까?

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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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교정술 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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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는 색을 구별하지 못하는 색맹이라고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 건데요. 30년 전까지만 해도 학계에서는 강아지는 흑백으로 세상을 본다고 발표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과학기술의 발달로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오늘은 사람이 보는 세상과는 조금 다른, 강아지가 보는 세상에 대해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강아지는 색맹인가요?

사람은 다른 동물들과 비교하여 색을 자세히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망막 속에는 색을 구분할 수 있도록 돕는 600만 개 이상의 원추세포가 존재하는데요. 그것은 다시 각각 빨강, 초록, 파랑을 감지하는 세 종류의 원추세포로 나뉘어 이를 통해 색을 볼 수 있습니다.

색약이나 색맹이 아닌 인간이 볼 수 있는 색의 스펙트럼은 크게 7가지입니다. 무지개색으로 유명한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이죠. 즉, 원추세포의 종류는 3가지이지만 빨강, 초록, 파랑을 조합해 다른 색들도 인식할 수 있는 것이죠.

한편 개의 원추세포 수는 사람의 1/5정도인 120만 개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빨강, 초록, 파랑을 감지하는 원추세포를 보유하고 있지만, 강아지는 노랑과 파랑을 감지하는 2가지의 원추세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아지는 인간과 다르게 빨강과 초록을 구별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강아지는 색맹이 아니라 적록 색약의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반려견과 잔디밭에서 뛰어놀 때 적색 공을 던져주면 초록색의 풀과 구별하기 어려워 잘 찾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색 구분은 어려워도 밤눈은 밝은 강아지

색을 구별하는 원추세포 외에 중요한 시각세포 1가지 더 존재합니다. 바로 간상세포인데요. 밝은 빛에서 사물의 색, 형태, 명암을 구분하는 원추세포와는 다르게, 간상세포는 약한 빛에 민감하며 색을 감지하지는 못하지만 사물의 형태와 명암을 구분하는 데에 사용됩니다.

사람을 비롯한 영장류는 원추세포의 비율이 높고, 강아지를 비롯한 포유류의 경우에는 간상세포의 비율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강아지는 움직이는 사물을 감지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인간은 잘 보기 힘들만큼 어두운 곳에서도 주변을 볼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비다. 또한 강아지의 망막 내에 타페텀이라고 불리는 휘판 조직이 있는데요. 밤에 손전등과 같은 빛으로 강아지를 비추면 눈 안에 불을 켠 것처럼 빛나는 것이 바로 이 타페텀 때문입니다. 타페텀은 망막으로 들어온 빛을 반사하여 시각세포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빛의 양을 늘리는 기능을 합니다. 이것은 어두운 장소에 있을 때 시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지만, 빛이 많이 반사될 경우 상을 흐려지게 만들 수도 있다고 하네요.

강아지는 새벽이나 저녁에 주로 활동하며 사냥하던 야행성 동물로 사람의 5배 정도 밤에 더 잘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낮에는 시력이 불리해져 눈에만 의존하지 않고 후각이나 청각을 이용해 주변을 파악하게 됩니다.

반려견을 위한 장난감 색깔

반려견을 위한 장난감을 구매하기 전 색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야외 잔디밭에 적색, 녹색, 황색 등의 장난감이 배치될 경우 잘 보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강아지가 쉽게 인식하고 정확하게 보는 색인 청색 계열의 장난감을 선택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강아지가 특정 사물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Dog Vision이라는 홈페이지에 사진을 올리면 강아지의 색약 특성을 적용한 필터로 사진의 색을 바꿔서 인간이 보는 색감과 비교할 수 있다고 하네요.

오늘은 강아지가 보는 세상이 인간과 얼마나 다른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더욱 알차고 재미있는 눈과 관련된 이야기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