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젊다고 방심하면 시야가 무너집니다 | 근시라면 특히 더 위험한 이유와 초기 대처법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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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근시가 심한 분들은 젊은 나이에도 이 질환의 발생 확률이 매우 올라가기 때문에, 오늘 내용은 꼭 끝까지 참고해 주셨으면 합니다.





녹내장이란
우리 눈에는 신경이 분포해 있습니다. 뇌와 연결되는, 어떻게 보면 전기줄 같은 역할을 하는 구조인데요. 눈에 있는 신경이 정상적인 사람에 비해 구조적으로 약해져 있고 기능적으로도 떨어져 있는 상태를 녹내장이라고 판단하시면 됩니다.





증상!
이 병이 무서운 이유는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보통 중기 이상 꽤 진행이 되어야 본격적으로 느끼는데, 시력이 조금 떨어진다거나 안경을 껴도 잘 안 보인다거나, 밤에 다닐 때 뭔가 전반적으로 어둡게 느껴지고, 주변 시야가 약간 좁아진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구체적으로 느끼는 분들은 사실 많지 않고, 대부분은 본인이 정확하게 이상을 느끼지 못합니다.








자연스럽게 시신경은 나이가 들수록 조금씩 약해지지만, 이 병으로 진단을 받은 분들은 그 속도가 더 빠를 수밖에 없습니다. 진행 속도를 완전히 멈출 수는 없고, 최대한 더디게 만드는 것이 치료의 목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번 진단을 받으면 계속 주기적으로 체크를 해야 합니다.





안압 약
여기서 또 하나의 문제가 있습니다. 안압을 떨어뜨리는 약물을 사용해 보면, 약이 상당히 따갑고 눈이 불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충혈도 잘 되고요. 그래서 환자분들이 약을 쓰다가 중간에 그만두거나, 아예 병원에 안 오고 검사는 하지 않겠다고 하시면서 약만 받아 가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진행이 많이 되어 버리면, 의사로서 해줄 수 있는 부분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적절한 시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고, 환자분이 치료를 잘 따라와 주시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안약 점안 시 주의사항
어떤 약이든 마찬가지지만, 항생제나 소염제, 안약 모두 눈에 점안했을 때 코와 눈 사이를 손가락으로 살짝 눌러 주면 눈 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뒤로 넘어가는 약물의 양을 어느 정도 줄여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전신으로 흡수되는 양이 줄어들어 불편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안압 약 부작용
또 일부 안압약은 주변 피부가 착색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약들은 다크서클처럼 아래가 검게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점안 후에 주변을 잘 닦아 주는 것이 불편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녹내장 치료 단계
간혹 안압 조절이 잘 안 되고 진행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시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요즘은 레이저 치료로 이 질환을 많이 치료하고, 레이저로도 조절이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로 넘어가기도 합니다. 다만 수술로 해결한다고 해서 완전히 좋아지는 개념은 아니고, 최악의 상황으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한 치료라고 보셔야 합니다. 수술 효과가 아주 드라마틱하게 좋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안압약(안약) 사용 레이저 치료 필요 시 일부 환자에서만 수술적 치료 이렇게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
이 질환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중에서 급성 폐쇄 녹내장처럼 안압이 갑자기 급격히 상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머리가 아프고 토할 것 같고 갑자기 시야가 흐려지고 이런 증상이 한 번에 확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분이 바로 이상을 느끼고 병원에 오시는 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정상 안압 범위(수치 10~20) 안에 있으면서도 증상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형태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스스로 이상을 느껴서 병원에 가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안압이 오르는 행동들
의학적으로 봤을 때, 정상인에서 일시적으로 안압이 오를 수 있는 행동(예를 들어 잠깐 고개를 숙인다든지 하는 정도)은 큰 리스크가 높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미 이 병으로 진단을 받은, 시신경이 약해져 있는 분들이 안압을 올릴 수 있는 행동을 지속적으로 반복한다면 시신경 손상이 더 빨리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은 여러 논문과 학설에서 알려져 있습니다. 고개를 단순히 조금 숙이고 있는 정도야 상관이 없지만, 허리를 완전히 펴고 거꾸로 매달려 있다든지, 얼굴이 새빨개질 정도로 장시간 매달려 있는 행동 등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여름철 수영장에서 물안경을 꽉 끼고 있는 것 자체도 안압을 약간 올리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행동을 매일같이 반복한다면 당연히 좋지 않겠죠.


녹내장과 노안의 연관
직접적인 연관은 없습니다. 다만 나이가 들수록 노안도 오고, 이 질환의 위험도 함께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노안이라는 하나의 증상과 이 병이 1:1로 연결되는 개념은 아닙니다.



한쪽 눈에 진단을 받았을 때, 반대눈도 ?
이전 데이터들을 보면, 한쪽 눈에 문제가 있는 분은 반대쪽 눈에 같은 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정상인에 비해 당연히 높습니다. 동네 안과에서 처방을 받아보면, 한쪽이 심하고 다른 한쪽은 아직 괜찮더라도 안약을 양쪽에 같이 쓰라고 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반대쪽 눈도 추적 관찰하다 보면 결국 같은 진단이 내려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방적 의미로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이가 많으면 진행이 더 빨라지나요?
나이가 많다고 해서 무조건 진행이 빨라진다는 개념은 아니지만, 이미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나이가 들수록 진행 속도가 빠른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진행을 더 빨리 체감하는 경우가 있는 것입니다.

혹시 부모님이나 직계 가족 중에 이 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눈이 나쁜 고도 근시인 경우, 50세 이상으로 노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나이라면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서 녹내장을 꼭 체크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