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교정술 전 아벨리노 검사 필수일까?

라식, 라섹과 같은 레이저 시력교정술을 상담하러 안과에 방문하면 종종 듣게 되는 말이 있습니다. " 아벨리노 DNA 검사 먼저 받아보셔야 해요" 처음 듣는 생소한 검사에 의아하셨던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오늘은 이 아벨리노 검사가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아벨리노 각막이영양증이란?

아벨리노 각막이영양증은 유전성 질환입니다. 각막에 상처나 자극이 생기면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쌓이며 시야가 뿌옇게 변하는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도 수술이나 외상 후 갑자기 진행되며, 심한 경우 시력저하나 실명으로 이어질 수도 있죠. 부모 중 한 명이 해당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면 자녀에게도 유전될 가능성이 아주 높으며, 대부분은 본인이 보유자인지도 모른 채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벨리노 검사를 하는 이유?

스마일라식, 라섹, 라식은 모두 각막을 절삭하거나 조작하는 시력교정술로 눈에 미세하지만 상처를 주는 수술입니다. 만약 아벨리노 유전자가 있다면 이 작은 상처로 인해 각막에 단백질이 쌓이기 시작해 시력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 전 아벨리노 유전자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가 권장되는 것이죠.

아벨리노 검사는 필수?

모든 분이 필수로 받아야 하는 검사는 아닙니다. 이미 증상이 뚜렷하거나 현미경 검사로 확인이 가능하다면 생략될 수도 있죠. 하지만 렌즈 착용이나 각막염으로 인해 각막 혼탁이 있는 경우 질환과 구분이 어려울 때가 있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아벨리노 검사를 통해서 해당 질환이 있는지를 확실하게 파악하여야 합니다.

아벨리노 검사 방법은?

검사방법은 간단합니다. 입 안쪽 볼 점막을 면봉으로 문질러 구강 상피세포를 채취하는 방식인데요. 채취된 세포는 유전자 분석기관에 전달되고 검사 결과는 2~4시간 후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벨리노 유전자가 있을 때 할 수 있는 시력교정술?

아벨리노 유전자가 있다고 해서 모든 시력교정술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라식, 라섹처럼 각먹을 건드리는 수술을 피해야 하지만, 각막을 건드리지 않는 렌즈삽입술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수술 전 검사를 통해 렌즈삽입술이 적합한지는 확인해 보아야겠지만 일반적으로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벨리노 유전자 보유자라면 이런 방식으로도 수술이 가능하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