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짝눈의 징후 2가지

202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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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짝눈을 어릴 때 교정하지 않으면 어떤 문제가 있는지, 어떤 증상을 교정하지 않으면 부등시가 발생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들 짝눈의 징후, 외사시

우리나라의 약 3~4% 정도의 아이들이 사시 증상을 보입니다. 사시는 두 눈이 바르게 정렬되지 않고 각각 다른 곳을 보는 증상입니다. 사시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한쪽 눈의 시력에 문제가 있을 때 쉽게 나타나는데요. 좋은 눈을 주로 사용해 초점을 맞추고 좋지 않은 눈은 잘 사용하지 않으면서 좋지 않은 눈의 눈동자가 귀 쪽으로 돌아가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외사시라고 부르며, 사시 증상이 나타나는 아이들의 약 65% 정도가 외사시 증상이 나타납니다.

수시로 외사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닌 가끔 아이들이 졸리거나 피곤할 때 한쪽 눈이 바깥쪽으로 벗어나는 간혈성 외사시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어릴 때 한쪽 눈을 다치거나 눈병을 심하게 앓는 등의 상황으로 눈에 혼탁이 발생한다면 이 경우 높은 확률로 감각성 외사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외사시 증상이 발견됐을 경우 시각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을 진행하기 전 보통 비수술적 방식을 시작합니다. 빛의 방향을 전체적으로 굴절시켜 부족한 융합력을 보완해 두 눈이 한 곳을 볼 수 있도록 하는 프리즘 안경을 착용할 수도 있고, 시력이 좋은 쪽을 가려 시력이 좋지 않은 눈의 능력을 키우는 민스 글라스라는 교정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비수술적 방식으로 사시를 교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수술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어린 나이일수록 수술 전 검사나 수술 후 관찰이 힘들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수술은 최소 만 3세 이후에 진행하는 것이 좋고 무엇보다 아이와 충분한 소통을 할 수 있을 때 수술을 진행하길 권해드립니다.

✅아이들 짝눈의 징후, 뇌신경 이상

그렇지만 눈동자가 바깥쪽으로 벗어나는 증상으로 인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외사시와는 다르게 사시가 고개 기울임 증상으로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개가 기울어지는 증상을 목 근육 이상으로 생기는 사경이라고 생각해 잘못된 치료를 계속 받는 경우도 있는데요.

눈을 움직이는 근육은 총 6개이며 3, 4, 6번 뇌 신경이 근육을 조정합니다. 그 중에서 4번 뇌 신경이 지배하는 상사근의 마비로 인해 눈동자가 위로 올라가게 되면, 마비성 사시가 발생하게 되는데요. 이는 선천성 소아 사시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입니다.

마비성 사시의 경우 아이는 자연스럽게 마비된 눈의 반대편으로 고개를 기울이는 증상을 보입니다. 아니는 눈의 수평이 맞아야 어지러움이 덜하기 때문에 머리를 움직여서 두 눈의 수평을 맞추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이 보기에는 사시를 발견 못할 수 있고, 눈의 이상이 아닌 목 근육의 이상이 있다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

만약 마비성 사시를 치료하지 않고 머리가 한쪽으로 기울어진 상태로 아이가 성장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얼굴의 한쪽은 짧아지고 다른 한쪽은 길어지는 비대칭 발달이 발생합니다. 또한 높은 확률로 짝눈이 생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고개 기울임 현상이 있다면 사경 검사뿐만 아니라 사시 검사도 진행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