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자외선, 눈에도 선크림이 필요합니다
202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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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는 선크림, 그런데 눈은요?
외출 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사람은 많지만, 눈을 위해 선글라스를 챙기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드뭅니다. 그러나 자외선은 피부뿐 아니라 눈에도 직접적인 손상을 남깁니다. 각막과 수정체, 망막까지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우리 눈은 서서히, 그리고 되돌리기 어려운 방식으로 변화를 겪습니다. 특히 여름철뿐 아니라 눈이 쌓인 겨울, 흐린 날에도 자외선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맑은 날에만 선글라스를 찾는 습관은 눈 건강을 지키기에 충분하지 않습니다. 오늘은 자외선이 눈에 미치는 영향과 올바른 차단법을 안과 전문의의 시각에서 정리해보겠습니다.
1. 자외선, 눈에는 어떻게 작용할까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UV-A, UV-B, UV-C로 나뉘며, 이 중 지표면까지 도달하는 UV-A와 UV-B가 눈 건강에 영향을 미칩니다. UV-B는 주로 각막과 결막 등 눈 표면에, UV-A는 더 깊숙이 침투해 수정체와 망막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짧은 시간의 강한 노출은 급성 손상을, 수십 년에 걸친 누적 노출은 만성적인 안질환을 유발합니다.
2. 자외선이 부르는 대표적인 눈 질환
●광각막염 — 스키장이나 해변에서 짧은 시간 강한 자외선에 노출될 때 발생하는 급성 각막 화상으로, 통증과 충혈, 이물감이 나타납니다. ●백내장 — 수정체 단백질이 자외선에 장기간 노출되며 변성되어 뿌옇게 흐려지는 만성 질환으로, 전 세계 백내장의 상당수가 자외선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됩니다. ●익상편 — 결막 조직이 각막 쪽으로 비정상적으로 자라나는 질환으로, 야외활동이 많은 사람에게 흔히 나타납니다. ●황반변성 — 자외선의 장기 누적 노출이 망막 중심부인 황반의 노화를 촉진해 시력 저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3. 올바르게 눈을 보호하는 방법
1) UV 차단 인증 선글라스 착용 — 렌즈 색이 진한 것보다 'UV400' 또는 자외선 차단율 표시가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2) 얼굴에 밀착되는 형태 선택 — 옆으로 들어오는 자외선까지 막으려면 렌즈가 크고 얼굴에 가까운 형태가 유리합니다. 모자나 양산 함께 활용 — 챙이 넓은 모자는 자외선 노출량을 추가로 줄여줍니다. 3) 흐린 날에도 착용 습관화 — 구름 낀 날에도 자외선의 상당량이 지표면에 도달하므로 방심은 금물입니다. 4) 정기적인 안과 검진 — 백내장이나 황반 변화는 초기에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눈을 위한 자외선 차단, 습관이 되어야 합니다
자외선으로 인한 눈 손상은 대부분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쌓입니다. 그렇기에 당장 불편함이 없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피부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듯, 외출할 때 선글라스를 챙기는 습관을 자연스럽게 들이는 것이 눈 건강을 지키는 가장 쉬운 첫걸음입니다. 특히 백내장이나 황반변성처럼 자각 증상이 늦게 나타나는 질환은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서만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외출 시 선글라스를 챙기는 작은 습관과 함께, 연 1회 이상의 정기 안과 검진을 실천해보시기를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