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나사를 죌 때 '적정 힘(토크)'을 지키지 않으면 일어나는 일
202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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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머리 보철물을 잇몸 속 픽스처와 결합할 때, 치과의사는 미세한 드라이버뿐만 아니라 시계 장치처럼 눈금이 표시된 '정밀 토크 렌치(Torque Wrench)'라는 특수 기구를 사용하여 나사를 조입니다. 이는 제조사마다 엄격하게 규정된 '조임 토크(보통 30~35 Ncm)' 값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함입니다. 만약 손가락 감각만으로 나사를 너무 느슨하게 조이면, 식사 중 반복적으로 전달되는 씹는 진동 하중으로 인해 나사가 수개월 내에 슬금슬금 풀려 보철물이 덜컹거리게 됩니다. 반대로 나사를 단단히 고정하겠다는 욕심에 과도한 힘(오버 토크)으로 꽉 조이게 되면, 티타늄 스크류 자체가 기계적 항복점을 넘어서면서 나사산이 뭉개지거나 내부에서 나사가 끊어져 박혀버리는 치명적인 파절이 일어납니다. 정밀 토크 렌치를 사용해 권장 압력으로 나사를 조이면, 금속 나사가 미세하게 탄성 한계 내에서 늘어나면서 인공 치근과 지대주 사이를 완벽한 마찰력으로 결합하는 '프리로딩(Preload)' 상태가 완성됩니다. 과학적으로 규정된 토크 값을 엄격히 준수하여 체결하는 것이 나사 풀림과 파절이라는 기계적 합병증을 막는 가장 기본적인 안전장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