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뽑고 물려준 거즈, 왜 2시간 동안 꽉 물고 있어야 할까?

202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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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를 뽑은 직후 치과에서 물려주는 거즈는 단순한 지혈용 패드가 아니라, 상처 부위의 정상적인 치유를 시작하는 가장 핵심적인 의료 처치입니다. 발치 부위에서 흘러나오는 피를 멈추게 하려면 거즈를 정확한 위치에 대고 일정한 압력으로 지긋이 물어주는 '압박 지혈'이 최소 2시간 이상 중단 없이 지속되어야 합니다.

만약 거즈의 위치가 어긋나거나 말을 하느라 입을 헐겁게 다물면 혈관 내벽이 눌리지 않아 피가 멈추지 않고 지속해서 배어 나오게 됩니다. 더불어 지혈 과정에서 환자분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행동은 침을 뱉거나 음료를 마실 때 빨대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입안에 고인 피와 침을 퉤 하고 뱉어내거나 빨대로 강하게 음료를 흡입하면 구강 내부에 강력한 '음압(빨아들이는 압력)'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음압은 발치 구멍 속에서 갓 형성되어 굳어가던 미세한 혈병(피딱지)을 마치 진공청소기처럼 밖으로 끌어당겨 떨어뜨리게 만듭니다. 피딱지가 탈락하면 멈췄던 출혈이 다시 시작되고 뼈가 그대로 드러나는 건성치조와(드라이소켓)로 악화하여 극심한 통증을 겪을 수 있습니다. 발치 당일에는 피와 침이 고이더라도 삼키는 것이 원칙이며, 안내받은 시간 동안 거즈를 팽팽하게 물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안전한 회복의 기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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