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진 치아를 오래 두면 위아래 맞물리는 이가 내려앉는 '대합치 정출'

202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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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를 발치한 후 눈에 잘 띄지 않는 어금니 부위라는 이유로 치료를 차일피일 미루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치아가 사라진 공간을 장기간 방치하면 단순히 빈자리에 머물지 않고, 맞은편에서 맞물리던 반대편 치아(대합치)가 빈 공간을 향해 서서히 솟아오르거나 아래로 내려앉는 '치아 정출' 현상이 발생합니다.

인체의 치아는 반대쪽 치아와 부딪히는 저작 압력을 받아야 제자리를 유지하려는 생리적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맞물릴 상대 치아가 사라지면 턱뼈 속 지지 기반을 잃고 잇몸 밖으로 치아가 길게 솟구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임플란트를 심으려 할 때 위아래 치아 사이의 씹는 높이 공간(수직 교합 공간)이 좁아져, 인공 치아 보철물이 들어갈 충분한 두께를 확보하지 못하는 난관에 부딪히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가 되면 임플란트 수술 외에도 솟아오른 맞은편 치아를 깎아 신경치료를 하고 씌우거나 교정력을 이용해 뼈 속으로 다시 밀어 넣어야 하는 복잡한 추가 치료가 불가피해집니다. 따라서 치아를 뽑은 뒤에는 주변 치열의 변형과 대합치 이동이 일어나기 전에 적절한 시점에 식립 계획을 세우는 것이 전체 치료 범위를 줄이는 현명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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