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치료 과정/단계는 어떻게 되나요?

우선 신경치료의 첫단계는 "치아에 구멍을 내는 것"입니다. 치아에 구멍을 내고 치아의 뿌리의 염증으로 가기 위한 전초기지를 확보합니다. 이 때 구멍을 근관와동이라고 하는데 이 근관와동의 크기가 적절해야 합니다. 너무 작으면 좁은 근관으로 접근하기 쉽지 않고 크면 치아가 물리적인 힘에 많이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아래의 그림에서처럼 신경치료를 하면서 "러버댐"이라는 장치를 이용하는데 신경치료를 하는 치아를 입안의 공간을 고무로 구분하는 역할을 합니다. 러버댐을 하는 경우도 있고 하지 않은 경우도 있으나 세균이 있는 침과 같이 치아를 오염시킬 수 있는 요소들로부터 분리하는 역할을 하므로 최대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경치료의 두번째 단계는 치아의 뿌리 및 근관에 위치한 염증을 제거하는 "발수" 입니다. 근관 및 치아 뿌리의 염증을 제거하고 비웁니다. 이 과정에서 근관이 확대가 되는데 좁은 근관이 확대됨으로써 살균을 위한 약물이 보다 원활히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신경치료의 3번째 단계는 "깨끗이 세척된 근관에 인공물 삽입" 입니다. 비워진 근관에 거터 페차(Gutta Percha)라는 인공물을 삽입합니다. 근관을 밀폐함으로써 추가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넣게 됩니다. 이 과정을 "근관충전"이라고 합니다. 

신경치료의 4번째 단계는 "치아의 구멍난 부위에 내용물 삽입" 입니다. 치아에 구멍을 내기 때문에 치아는 약해집니다. 이 때문에 이를 보완하는 내용물이 필요한데요. 이 내용물을 "코어"라고 부릅니다. 코어에는 보험적용이 안되는 "레진코어" 및 보험적용이 되는 "글라스 아이오노머 코어" 가 있습니다. 또한, 치아가 많이 약한 경우는 중심을 잡아주기 위해 "포스트(기둥)"을 세움으로써 안정성을 더하기도 합니다. 

신경치료의 마지막 단계는 "크라운 씌우기" 입니다. 마치 갑옷을 씌우는 것과 같지요. 보통 지르코니아, 금과 같이 경도가 강한 재료로 크라운을 제작하여 씌웁니다. 

단 어금니가 아닌 앞쪽의 치아의 경우 크라운과 같은 보철을 하지 않지만, 심미성을 위해 보철을 하기도 합니다!

신경치료는 한번에 하는 경우도 있고 여러번에 나누어서 진행하기도 하는데요. 이는 치아의 상태가 어떤지에 따라 다릅니다. 당연히 치아가 많이 썩을수록 여러 차례에 걸쳐 신경치료를 신중히 해야 하겠지요. 또한 재신경치료의 경우 전에 채웠던 근관 충전물을 제거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그 만큼 근관세척 과정도 길어지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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